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'여성들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자신이 여성의 보호자가 되겠다'라고 발언하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여성을 대신해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믿는 생각이 매우 모욕적이라고 반발했다.
지난달 31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는 선거 운동 기간 여성을 "보호"하겠다고 말했는데 전날도 역시 이 말을 하면서 자신의 고문이 하지 말라고 했음에도 해왔다고 설명했다.
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세에서도 여성 유권자에게 "여러분은 보호받게 될 것이며 저는 여러분의 보호자(protector)가 될 것"이라고 말한 바 있다.
이에 대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"좋아하든 싫어하든 여성을 보호하겠다"는 발언에 대해 "모든 사람에게 모욕적"이라고 비판했다.
해리스 부통령은 그간 낙태권을 앞세워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격하고 여성 지지자 결집을 시도해왔다.
해리스 부통령은 그는 "트럼프 전 대통령은 '여성이 좋아하든 싫어하든' 그가 원하는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"며 "이 사람은 그들의 (낙태) 선택으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말했던 사람"이라고 밝혔다.
또 "만약 그가 당선된다면 그는 전국적으로 낙태를 금지할 것이며 피임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고 시험관 시술(IVF)도 위험에 처할 것임이 분명하다"며 투표를 독려했다.